영 처녀의원 데블린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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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벨파스트(영국)26일AFP합동】북에이레의 민권운동가이며 영국의회의 최연소 처녀의원인 버너디트·데블린양(22)이 당국에 체포되었대서 26일저녁 가톨릭교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군중폭동이 벨파스트와 런던데리 지방을 휩쓸었다.
가톨릭 민권운동의 여신인 그녀는 작년 8월 북에이레 주민의 폭동을 교사했다는 죄로 6개월 실형언도를 받았는데 벨파스트 고법에서 공소가 기각되어 이를 집행코자 26일 경찰에 체포됨과 동시에 아마그 여자교도소에 수감되었다. 미드얼스터 출신의 무소속의원인 그녀는 수감되면서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감옥으로 들어가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로써 그녀에 대한 법적인 구제책은 완전히 막혔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벨파스트지방의 소수파 가톨릭교도 약 1천명이 시청과 경찰서밖에 모여 폭탄을 던지면서 가톨릭 소수파에 대한 탄압을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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