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의 미군 철수계획은|주월미군 철수보다 더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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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21일동화】『주한미군을 철수시키는 것은 주월미군을 철수시키는 것보다 더 중대한 조치이다. 그곳은 소중국경과 나아가서는 일본에까지 전쟁을 도발시킬 중대한 위험성을 무릅써야 하기 때문』이라고 컬럼비아대학 동아시아문제연구소의 마틴·E·바인슈타인 교수가 21일 게재된 뉴요크·타임즈에 보낸 한 서신에서 말했다.
그는 앞으로 주한미군을 사실상 철수키로한 닉슨행정부의 결정은 인도차이나 반도에서의 그 어떤 조치보다도 미 외교정책에 크나큰 의의들 지니게 될 것이라고 경고, 『월남에 대한 미군개입이 궁극적으로 승리로 끝나든 실패로 돌아가든 그것은 세계의 세력균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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