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산불로 샌프란시스코 단전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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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불이 24일(현지시간) 요세미티 국립공원 가장자리까지 번지며 서쪽으로 322㎞ 떨어진 샌프란시스코의 수돗물과 전력 공급이 위협받고 있다. ‘림(테두리) 산불’이란 별명이 붙은 이 산불은 24일 현재 560㎢(서울 면적의 92%)를 불태웠다. 산불은 거침없이 번지고 있어 소방대와 긴급 출동 인원들이 손을 쓰기 어려운 상태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3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 화재로 인해 샌프란시스코로 공급되는 전력 수송이 지장을 받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단전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산불 지역 인근의 해치해치 저수지는 샌프란시스코 인구의 85%인 260만 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수원지인데 산불이 수원지까지 삼키면 수도 공급이 지장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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