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리 정육점에 위생감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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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시내 일부에서 쇠고기 값을 1근(6백g)에 5백50원을 받아 협정요금 4백원보다 1백50원이나 비싸게 팔고 있으며 고추 값도 한달 동안에 1백50원(근당)이나 뛰고있어 서울시는 29일 조사에 나서는 한편 정육점에 대해 위생감찰을 펴기로 했다.
동대문 시장 일대를 비롯한 시내 일부 정육점은 요즘 l근(6백g)에 5백원으로 올라있는 쇠고기 값을 특정육이란 이름을 붙여 또다시5백50원까지 올려 받고 있다.
정육업자들은 이같이 쇠고기 값이 오른 것은 성풍산업의 우지육 경매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말하고있으나 성풍산업 측은 5월 들어 우지육의 평균값이 ㎏당 5백28원으로 6백g 1근에 3백85원밖에 안 받고 있다고 변명하면서 정육점의 판매가격은 운임과 세금을 포함해도 4백10원밖에 안 되는데 쇠고기 값 인상은 정육업자들의 장난이라고 비난했다.
그런데 28일 현재 성풍산업의 우지육 경매가격을 보면 최고가격 ㎏당5백75원, 최저 4백80원, 펑균 가격 5백27원이다.
한편 고추 값은 28일 현재 근당(6백g) 시장가격이 6백원이며 지난달 하순에 비해 25%나 뛰어올랐다.
서울시는 작년의 고추·마늘 등 양념 값 파동이후 생필품가격조정을 위해 건물 저장 창고를 마련, 시 비로 사들여 저장할 계획을 세웠으나 아직 실천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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