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콜레스테롤 조절해야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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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사람들이 모이는 간단한 칵테일 파티에서 고콜레스테롤과 이를 저지할 수 있는 약에 대한 내용은 흔히 대화의 소재가 되곤 한다. 금주호 '미국심장협회보'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어른들의 대화 소재는 이제 아이들이 뛰노는 운동장이나, 체육 수업 시간에도 다뤄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 보고서의 주집필자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의 사스키아 데 존흐 박사는, 연구자들이 심배스태틴(유명한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제 '스태틴'의 일종)이 "유전적으로 높은 콜레스테롤을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것을 알아냈다고 쓰고 있다.

2세-19세 청소년의
콜레스테롤 수치

총 콜레스테롤
정상 수치 - 170 미만
경계 수치 - 170-199
고(高) 수치- 200 이상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정상 수치 - 110 미만
경계 수치 - 110-129
고(高) 수치- 130 이상

게다가, 이런 종류로는 가장 규모가 큰 이번 연구에 따르면 심배스태틴이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내성을 키워주며, 성장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연구는 7개국 173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들은 9세에서 18세 사이의 남자아이 98명과 여자아이 75명으로 구성되었다. 아이들은 1년 미만 동안 심배스태틴이나 플라시보(유효성분이 없는 심리 효과용 위약:僞藥) 중 하나를 복용하였고, 점차적으로 복용량을 40 밀리그램까지 늘렸다. 80 밀리그램이 미국 식약청(FDA)이 권고하는 성인의 최대치 복용량이다.

그 결과, 연구자들은 콜레스테롤 모든 측정에서 다음과 같은 향상된 결과를 볼 수 있었다:

  • 저밀도지단백(LDL) 또는 건강에 유해한 콜레스테롤이 41% 줄었다.

  • 전체 콜레스테롤이 31% 저하되었다.

  • 유해 혈중지방인 트리글리세리드(triglycerides) 수치가 9% 낮아졌다.

    미국 심장협회에 따르면, 유전적으로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갖고 있는 사람들 중 50%는 적당한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50세 정도에 심장 질환을 얻게 된다고 한다.

    유전적 요인 외에 식이습관 역시 콜레스테롤 수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 경우 식이습관을 변화시키더라도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에는 한정된 효과를 얻을 뿐이다.

    미국 심장협회에 따르면, 1억4300만 미국인들이 정상치 이상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이고 있다.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미국인 사망원인 1위인 심장 질환의 가장 위험한 요인 중 하나이다.

    DALLAS, Texas (CNN) / 김수진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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