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위반코 눈뜬 신자 악어에 물린 동료 구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AP동화】잼비아에서는 파수대 (워치타워) 종파에 새로 가입한 사람이 물 속에 들어가 침례 의식을 할 동안 다른 사람들은 절대로 눈을 못 뜨게 되어 있지만 철없는 아이들이나 무심한 사람들은 언제나 눈을 떠보기 마련인데 「라비손·카피사」가 「카푸에」 강에서 침례 의식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
약 2백명 가량의 신자들이 엄숙히 눈을 감고 섰는데 마침 한사람이 슬쩍 눈을 떠보니 강물 속에 들어간 카피사가 악어에 한쪽 다리를 물려 허우적 거리고 있지 않은가.
이 유일한 목격자가 소리를 치는 바람에 침례자는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의식 중에 눈을 뜬 행위가 잘한 일인지 잘못한 일인지 판단들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