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비타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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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이 암 위험에 노출돼 있다. 그러나 의료기술의 발달과 정기 건강검진 영향 등으로 암 조기발견이 늘어나면서 암환자의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6~2010년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64.1%로, 10년 전(44%)과 비교해 20%포인트나 높아졌다. 이처럼 암은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바뀌고 있다. 문제는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치료비다. 암환자는 실직하는 경우도 많아 경제적 어려움이 더욱 가중된다.

 다행히 암 발병시 최대 100세까지 보장을 받는 길이 열렸다. 교보생명의 ‘무배당 교보암보험(갱신형)’은 암 전용 보험상품이다.

 15년마다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대상은 15세부터 60세까지다. 보험가입금액 2500만원 기준으로 고액 암은 1억원, 일반암은 5000만원, 유방암과 대장암은 2000만원, 전립선암은 1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암 발병 여부와 관계 없이 15년 만기시점에 생존해 있을 경우 만기지급금으로 500만원(주계약 보험가입금액의 20%)을 지급한다는 점이다.
 
 이 만기지급금은 보험 갱신시 일시납보험료로 활용해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예컨대 30세 남자가 주계약 보험가입금액 2500만원인 ‘무배당 교보암보험(갱신형)’ 만기지급형에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3만8500원이다. 15년 동안 꾸준히 보험료를 납입한 후 만기가 되면 만기지급금 500만원을 받게 된다. 이때 총 납입보험료는 693만원이다. 이 사람이 45세에 갱신할 경우 월 보험료는 5만6250원으로 인상되지만, 이미 받은 만기지급금 500만원을 일시납보험료로 내면 월 보험료는 1만4676만원으로 저렴해진다.

 이 보험상품은 가입기간 중 암이 재발하더라도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 준다. 가입자가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2차 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암 생존자가 재발 또는 전이 등으로 다시 암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2.5배에서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번째암보장특약’에 가입하면 처음 발생한 암은 물론 두 번째 발생한 암에 대해서도 보장해준다. 단 두 번째 암은 최초 암 진단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하고, 다른 진료기관이어야 한다.

 특약을 맺으면 암 사망, 암 입·통원, 수술 뿐만 아니라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 등 중증 질환에 대해서도 보장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암 생존율이 높아져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치료비도 많이 드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상품은 획기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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