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딸 독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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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안동】13일 안동경찰서는 대구시 대명동 888 이영숙여인(29) 을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 여인은 안동시 옥야동 345에 살던 때인 지난 3월20일 아침 8시쯤 남편 임정규씨(34·군의관 대위)가 없는 틈을 타 전처의 넷째 딸인 희정양(4) 을 평소 똥을 싸고 보챈다고 청산가리를 먹여 죽였다는 것이다.
이 여인은 대구 모 육군병원에 근무하는 남편 임씨에게 달려가『희정이가 갑자기 입에서 거품을 내며 죽었다』고 거짓 연락, 즉시 임씨와 함께 안동으로 온후 같은 날밤 10시쯤 이웃에 사는 날품팔이꾼 전대필씨(57) 를 시켜 딸의 시체를 안동군 남선면 경하동 충혼탑 뒷산에 암매장 해버렸다는 것이다. 죽은 희정양의 시체를 해부한 경찰은 희경양의 위액에서 청산가리를 검출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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