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단서 불호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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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보광 물난리>한남동 양수관 파열로 물난리를 빚은 24일 아침 보수공사를 빨리 하라는 시장단의 성화 때문에 서울시 수도국은 벼락난리.
신임 양 시장은 양수관 바로 위를 통과하는 전화 「케이블」선을 절단해서라도 복구를 시급히 서두를 것과 수도국 과장 등이 현장을 지켜보면서 공사 진척상황을 독려하라고 호령했다.
수도국은 전화 「케이블」을 절단할 경우 물난리 이상의 소동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상사의 명량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고 국·과장들이 현장 감독을 하라는 지시에 대해서도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역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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