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핵군축 회담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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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빈15일AFP합동】쌍방 각각 60명의 대규모 대표단이 참석하는 미국과 소련간의 전략 핵무기 제한협상(SALT) 제2단계 회담이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첫 회담이 있은 후 4개월간의 휴회 끝에 16일 빈에서 속개된다.
헬싱키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빈회담에서도 전 아이젠하워정부 때 국무성 특별보좌관을 역임했으며 저명한 법률가인 제라드·C·스미드 미국수석대표(55)와 소련외무성의 제3인자인 블라디미르·세묘노프(58) 부외상이 각각 자국대표단을 이끌게된다.
또한 이번 회담은 앞서의 5주일에 걸친 제1차 협상 때와 같이 극비리에 진행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각각 60명 정도로 구성된 이들 양측대표단은 14일 빈에 도착했는데 스미드 미국수석대표는 이 회담을 통해 미국은 『평화와 안전』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세묘노프 소련수석대표는 『실무적이고 건설적인 태도로 이 회합에 임할 것』이라고 밝힌바있다.
닉슨 미국대통령과 브레즈네프 소련국가원수가 13일과 14일 각기 이번 전략무기회담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결의를 표명했고 쌍방의 대표단이 모든 구체적인 내용을 토의할 수 있는 각 분야, 각 문제의 전문가를 총 망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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