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우대건의에 지방국립대서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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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부산대=지난달 24일의 서울대교수협의회 결의는 전국 8개 국립대학의 심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 협의회(회장 이숭령)는 3월12일의 서울대 종합 10개년 계획안에 맞추어 서울대를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직속으로 하여 다른 국립대학과는 별도로 운영하는 특수 대학화 할 것을 건의했었다.
적잖은 관심을 갖고 주시하는 전국의 국립대학들 가운데 특히 부산대는 전 주에 이어 6일자 부대신문에서 큰 반응을 보였다. 중앙집권의 폐해를 막기 위해 지나친 집중지원은 재고해야한다는 사설을 비롯하여 노재찬 교수의 근시안적 태도는 버리라는 논설, 그리고 경영학과 고찬신군의 서울대교수협의회 결의 반박문이 실렸다.
고군은 『내 못 먹는 밥에 재를 뿌리자는 건 아니라』고 전제하고 서울대특수대학논의 세 가지 논고를 일일이 반박하면서 그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첫째 이제까지 다른 국립대학과 같은 대우를 받아서 서울대 발전이 지지부진이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이는 90%의 국립대 예산을 쓰는 서울대의 특혜의식의 발로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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