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천예비 작업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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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신민 양당은 지구당 개편과 아울러 사실상 71년 선거의 후보공천 예비작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공화당은 도시에서의 야당진출을 막기 위해 당외 각계의 유력인사를 내세운다는 방침아래 개별적인 접촉을 곧 벌일 계획인데 한 간부는 직능대표적 후보를 전국구가 아닌 지역구에 많이 공천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5월중에 지구당 개편을 마칠 계획인 신민당은 조직의 동요를 막기 위해 부실 지구당을 가능한 한 줄여 공천 예정자중심으로 지구당 개편을 본격화하고있다.

<공화>
지역구에 강력한 공천후보를 내세우기 위해 전면적인 공천예비작업을 지구당개편과 병행하고있다.
이 예비작업은 새로 구성된 특별전담반이 당과 그 밖의 루트에서 수집한 자료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데 『퇴역장성, 교육계, 노조 등 각계 유력인사를 대거 지역구에 진출시키는 문제가 검토되고있다』고 한 관계자가 14일 전했다.
공화당은 곧 이들 당외인사에 대한 의견을 타진할 계획인데 이 같은 작업은 특히 도시 선거구에서 당략보다 당선가능성을 위주로 후보자를 인선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공화당은 원내지구에 대해 ①조직관리 ②선거구민의 여론 등을 근거로 다음선거의 전망을 면밀히 검토하고있다.
공천예비작업은 지구당개편을 통해 단계적으로 구체화 될 것인데 당조직부는 ①미창당지구를 4, 5월 안에 ②원외 무경합지구를 6월중 ③원외 경합지구를 7, 8월 ④원내 및 정우회지구를 12월까지 끝내도록 4단계 계획을 세우고있다.

<신민>
지구당개편을 진행중인 신민당은 14일까지 12개 당부를 개편했다.
신민당은 30개의 사고당과 몇 개의 부실지구당을 제외하고 1백10여개 당부를 이달말까지 모두 개편할 계획이며 사고당부 개편은 5월로 잡고있다.
그동안 부실지구당은 조사해온 조직강화 9인 특위는 14일부터 구체적인 사고지구당조직책선정작업에 들어갔는데 l차적으로 오는 20일까지 10개 사고당의 조직책을 선정, 21일 정무회의에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간부는 『지구당개편에서는 현 위원장이 대부분 유임되고있으나 사고당부의 조직책은 새로 입당한 사람 중에서 상당수가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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