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7)나무를 사랑하는 마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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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라인」강의 기적을 가져왔다는 독일은 일찍이 지피물(지피물)채취와 방목을 엄금하여 황폐지를 복구했다고 한다. 우리 국민들도 좀더 나무의 중요성을 알아야겠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잘살지 못하는 원인 중에 하나로 산에 나무가 적은 것도 들 수 있다.
우리나라는 목재 생산이 달려 많은 외화를 들여 목재를 사들여 오는 실정이다.
일본은 나무를 팔고 우리는 사온다. 전국토의 8O%가 산인 우리나라에서 목재를 수입한다는 것은 심각하게 반성할 필요가 있다. 경제 발전에 원동력이 되는 것도 나무라고 생각된다.
나무를 함부로 베다가 산림 직원에게 들키면 뒷머리를 슬슬 긁어대면서『농촌에 사는 사람들이 죄 안 지고 사는 사람 있습니까. 눈감아 주시고 대포라도 한잔합시다』-농담조로 발뺌을 하며 얼버무리는 사고방식으로 조국 근대화하는데 어떻게 발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산림 보호차 마을에 가서 주민들에게 소나무의 중요성을 여러 번 역설했다. ⓛ나무는 모든 건설의 기본이 된다 ②심지어는 매일 받아보는 신문 용지의 원료가 나무다 ③산업 발전을 위한 모든 작업이 나무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등을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했다. 이와 같은 이야기를 할 때 처음 듣는 이야기처럼 신기해 하지만 자연 그들이 나무의 중요성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 나무를 보호하는데 어느 정도의 힘을 기울이는지는 의문이다. 해마다 식목일이 되면 국민들은 누구나 나무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그리고는 곧 잊어버리는 것이다. 입에서만 그치는 식목일이 아니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무를 사랑하는 알찬 식목일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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