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색의 퍼레이드|말끔한 청소를 다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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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청소차=24일 아침 시청앞 광장에는 새봄을 상징하는 연초록색의 청소차 50대가「퍼레이드」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아침 9시 시청앞 광장에 열을 짓고선 25대의 분뇨차는 10시 중앙청, 을지로, 남대문, 서소문등 4개「코스」로 나란히 행진을 했다.
새로 증차된 이 청소부들이 탈수있게 운전석 뒤에 좌석이 따로 만들어져 있으며 지금까지 청색·녹색등 뒤죽박죽이 되었던 청소차 빛깔을 연초록색으로 결정, 한색으로 말끔히 칠해졌다.
서울시는 앞으로「택시」의 색깔은 노란색으로 하고 청소차는 연초륵색으로 통일키로 했다.
지금까지 서울시의「칼라」행정은 거의 무관심 상태.
「택시」만 보아도 가지각색이다. 연초록색의 말끔한 청소차는 시민의 눈길부터 청소해 주는 인상을 주지만 그 빛깔이 얼마나 깨끗이 오래 갈는지 궁금. 며칠만 지나면 청소차 자체가 쓰레기 처럼 더럽게 변하지 않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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