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 아직 못찾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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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강변3로 여인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정종욱씨(34)를 구속한데 24일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정씨가 아직 일어설 수 없으며「기브스」를 떼는 이날 재수술여부를 가려봐야 한다』는 병원측의 소견에 따라 현장검증을 며칠뒤로 미루기로 했다. 경찰은 범행 후 절두산 아래의 강변3로 언덕쪽 철책밖으로 권총을 던졌다는 정씨의 자백에 따라 지뢰탐지기를 동원, 일대를 뒤졌으나 찾아내지 못했다.
경찰은 누군가가 근처에서 권총을 주웠을 것으로 보고당국에 신고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경찰은 대신 지난 14일 밤 인천「오림포스·호텔」주차장에서 권총을 오발한 일이 있었다는 범인 정씨의 자백에 따라 24일 인천「오림포스·호텔」에 나가 실황조사를 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권총을 정씨에게준 신현정씨(38·마포구 서교동391의9)와 부인 김성민씨(32)를 연행, 그가 장롱속에 문제의 권총을 보관했었다는 자백을 받고 김씨를 총포화약류 단속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정씨는 치료가 끝나는 2, 3일뒤 수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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