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석권에 의회도 골치<캐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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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캐나다」상원에선 요즘 미국의 세계적인 잡지「타임」지와「리더즈·다이제스트」지의 문제로 한창 떠들썩하다. 주간「타임」과 월간「다이제스트」는「캐나다」에서 판매되는 모든 외국잡지에 부과되는 세금이 면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난 60년대초에 이 면제특혜를 받은 덕으로「타임」지는 이미「캐나다」에서 46만부를 소화시키고 있다.
「캐나다」회사들로부터 연간 9백50만「달러」의 광고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 일부「캐나다]인들은「타임」지가「캐나다」국내의 신문·「라디오」·TV회사들의 광고를 뺏어 간다고 아우성이다.
약삭빠른「타임」지는「캐나다」에서 판매되고 있는 여러 잡지사들과 연합전선을 펴 광고문제에 관한한 하나의 독립된 기업체 구성으로까지 발전시키려 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 계획은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그러나「캐나다」최대의 일간지인「터론토·스타」지 같은데서는「타임」과 「리더즈·다이제스트」지에 대한 면세특혜를 하루 빨리 철회하라고 들고 나섰다.
결국 이 문제는 상원에까지 비화, 상원에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문제에 관한 각계의 의견을 종합중이다.
작년 12윌에 시작된 이 문제에 관한 공청회는 아직 계속되고 있으며 금년말쯤 가서 최종결정이 날듯하다.
문제는 이미 대기업으로 성장한「타임」사에서 막강한 배경으로 각가지 압력을 가할지 안할지에 달려있는 셈이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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