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에 이·길 의원 경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0....총무처는 오는 16일부터 중앙청 직원의 출입증을 일제히 갱신하고 방문자의 출입통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10일 국무회의에 올려진 중앙청 출입통제 방안에 의하면 출입증은 중앙청 직원과 중앙관서 1급 이상에만 발급하고 그 밖의 공무원과 2급 이상을 방문하는 민간인에게는 방문증을 내주며 그 밖의 방문자는 신설된 면회실에서만 일을 보도록 했다.
또 민원사무를 맡을 행정 안내실을 두고 정문 현관으로 출입할 수 있는 사람은 ⓛ2급 이상(입법·사법부 포함) ②1급 이상을 수행하는 3급 공무원 ③정부관리 기업체의 이사급 이상 ④전직 장·차관 ⑤사회 저명인사로서 청내 차관급 이상을 방문하는 자 등으로 제한했다.
0....축구협회가 주선하고 있는 여·야 의원 친목 추구대회에 신민당 측이 응할 태도를 보이자 공화당은 제 빨리「멤버」를 짰다.
총무단에서는 희망자가 너무 많아 선수를 추리기에 힘이 들었다는데 당 5역과 중진들을 절반이상 넣고 나머지는 젊은 실기파를 넣기 위해서 공격진의 「센터포워드」에 김성곤, 「이너」에 김진만·이병희, 「윙」에 최치환·김창근, 「하프」에 김택수·오치성·장경순, 수비진으로는 이원만·차지철·전휴상·서상린·이우현 의원이고 「골·키퍼」에 이만섭·길전식 의원이 경합(?)되고 있다는 것.
공화당 「팀」은 또 황소를 그린 「유니폼」을 맞춰 입을 계획까지 세웠는데 김진만 총무는 『시합 전에 발을 맞춰보겠다』고.
0....신민당은 장준하·박재우 의원의 신당 추진을 계기로 일대 숙당을 단행할 움직임이다.
중앙당은 10일 시·도당 및 지구당에 ⓛ신당 관여자 ②신당에 찬성하는 자 ③분파 작용을 하는 자 ④당원간의 이간을 획책하는 자를 조사하여 조속히 보고하도록 지시했는데 김형일 당기위원장은 『일사불란한 당의 기강확립을 위해 해당하는 자는 엄벌에 처할 방침』이라고 으름장.
한편 장·박 의원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원하는 제명처분을 할 것이 아니라 2년쯤 정권 시켜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분내에서 나오고 있으나 김수한 대변인 같은 이는 『본인들이 원하든 원치 않든 최고 징계인 제명을 해야 마땅하다』고 말하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