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프로 권투 헤비급 「프레이저」왕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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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요크17일UPI급전동양】무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조·프레이저」는 16일 밤「뉴요크」시「매디슨·스퀘어·가든」 광장에서 거행된 세계권투협회 (WBA) 공인 「헤비」급 권투 선수권자 「지미·엘리스」와의 선수권 쟁탈 15회전에서 「엘리스」선수를 5회 TKO로 물리쳐 약 3년만에 처음으로 이론의 여지없는 세계 「헤비」급 권투 선수권자가 되었다. 「프레이저」는 4회전에서 두 차례나 「엘리스」를 「다운」시켜 1만 8천명의 관중을 경악시켰다.
4회전이 끝난 뒤「매니저」「안젤로·던디」씨가 그의 5회전 출전을 불허함으로써 「뉴요크」주 「프로」권투 규칙에 따라 TKO 패로 선언되었다.
「프레이저」는 4회전 초에 첫 「다운」을 뺏은 뒤 종반에 다시 「엘리스」를 「링·코너」에 몰아 넣고 「레프트·후크」로 「엘리스」를 「다운」 시켰다.
주심이 「카운트」 4를 헤아렸을 때 「공」이 울렸으나「뉴요크」주 「프로」 권투 규칙에 따라「카운트」가 계속 되었으며 「카운트」가 9에 이르렀을 때 「엘리스」는 「글러브」를 낀 손으로 몸을 지탱하여 간신히 일어났다.,

<클레이 tv로 관전 잡지에 원고실릴 듯>
그 동안 「엘리스」선수를 지원해 온 전 「헤비」급 선수권자 「클레이」는 이날 밤 그의 저택에서 TV를 통해 대전을 지켜보았는데 대전 결과에 대한 논평을 일절 거부했지만 대전평을 모 대중 잡지에 5천 5백 「달러」를 받고 전재 조건으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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