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대출 총액 6백 26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69년 말 현재 전 금융기관의 연체 대출금 총액이 6백 25억 8천 2백만원으로 총 대출금 6천 1백 83억 2천 7백만원의 10.1%라는 높은 비율을 나타냄으로써 재무부는 금융업무쇄신 방안에 따라 기존 연체대출금 정리계획을 세워 3월초부터 강력한 연체 회수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연체대출금 중 고정 및 거액 악성 연체대출은 3백 3억 7천 7백만원으로 총 연체액의 48.5%를 차지하고 있어 정부의 처리 결과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러한 연체대출은 68년 말에 비해 금액으로 2백 63억 1천 4백만원, 비율로는 0.6「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며 69년 9월말에 비해서는 2백 63억원, 3.7「포인트」가 늘어나 69년 말 3개월 동안에 집중적으로 연체가 발생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지난 연말의 강력한 대출억제 조치에 따라 은행측이 연체가 발생하면 이를 다시 대출로「커버」해주는 편의 조치를 못하기 때문에 잠재적인 연체액이 현재화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금융 기관별 연체상황은 일반은행이 총 대출액의 14.7%로 가장 높고 악성연체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은행은 외환은행 (연체액 28억 9천 1백만원 중 27억 9천 3백만원으로 96.6%)이며 산업은행이 47억 8천만원 중 42억 6천 9백만원으로 89.3%를 기록했다.<관계기사3면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