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합동훈련 다음달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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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유사시에 전개될 미군 증원 전력의 이동과 한국군의 지원 절차 등을 익히는 연례 연합전시증원(RSOI) 연습과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Foal Eagle) 연습이 실시된다. 이 훈련이 실시될 때마다 반발해 온 북한은 핵 사태와 관련해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연합사는 17일 "RSOI 연습은 3월 19~26일, FE 연습은 3월 4일~4월 2일 실시된다"면서 "후방에서 실시되는 두 연습에는 한국군은 물론 미 본토와 태평양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 5천여명과 항공모함 1척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연합사 관계자는 "대규모 상륙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항공모함이 지난해를 제외하곤 매년 두 연습에 참가했다"면서 "7함대 소속 항모의 명칭과 방한 시기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연습은 방어에 중점에 둔 것으로 연습계획을 17일 오전 북측에 통보했다"면서 "최근 핵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습에 참가할 미군 병력은 예년과 비슷하나 최근 이라크 사태에 미군 전력이 대거 투입됨에 따라 동원 전력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희 기자ch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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