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문제 대책질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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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 외무위는 30일 최규하 외무, 신태환 통일원장관을 출석시켜 외교·통일 정책에 관해 결의했는데「두개의 한국 문제」가 논의의 촛점으로 부각됐다.
차지철 위원장은 북괴가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제의원연맹에 가입하는 것이 「두개의 한국관」과 관련, 외교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망을 물으면서『KAL기 송환에 있어 「두개의 한국」이란 문제때문에 소극적 입장을 취하는 것보다 현실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룰 생각은 없는가』고 물었다.
또 이동원 의원도『두개의 한국 합리화 문제가 시대적으로 짙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망하면서『우리가 이 문제에「이니시어티브」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은가』고 물었다.
이 의원은 특히『정부가「유고」나 동구국가에 대표부나 사절단을 보낼 것을 검토한 적이 있는가』고 질문했다.
최 외무장관은 ①북괴가 국제「올림픽」위원회 같은 민간기구에 가입한다해서 국제적으로 두개의 한국관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②북괴는 최근 국적에 서한을 보내 KAL기 승객은 건강하나 국적은 KAL기 송환문제에 관여하지 말라고 통고했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 외무위원들은 ①미-일의 중공접근 경향이「아시아」에 미치는 영향 ②북괴간첩 장비에 일본제가 많은데 대한 조치등에 대해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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