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원한 변두리 급수사정|노후관으로 누수율 3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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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가 작년 말 현재 시내 상수도 보급실태를 조사한 바로는 급수혜택을 받고 있는 시민은 전 시민의 78%인 3백77만명에 불과하다.
더우기 변두리지역 시민 1백70만명은 그나마 반밖에 안 되는 83만8천5백90명이 상수도 혜택을 받고 있다.
더구나 급수량은 전 생산량의 83·5%가 중심 및 준중심지 시민에게 급수되고 변두리 시민에겐 16·5%인 연간 2백6만1천1백19t밖에 급수되지 않는다는 것. 수도전도 시내 28만4천3백62전중 17·67%인 5만2백43전만이 변두리에 있으며 수유·송파·영동·김포등 지구는 수도관 마저 뻗쳐 있지 않은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내 송·배수관 1천1백km의 60%가 20년 이상된 노후관으로 관안 쪽이 막혀있는 상태이고 누수율이 30·7%이여서 수원지에서 아무리 많은 물을 공급해도 물이 빠져 나가지 못해 변두리 혹은 고지대 시민은 급수혜택을 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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