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염문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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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여자농구의 「스타·플레이어」로서 국제적으로 이름을 날린 박신자양 (28)이 미국유학에서돌아온지 사흘만인 15일 저녁7시 시내약수동외인주택에서 비밀리에 미국인과 전격적으로 약혼했다.
약혼자는 박신자양의도미유학을 뒷바라지한 주한미국인 「스티븐·블래드너」 씨(38).
박신자양의 약혼은 약수동 「블래드너」 씨의 자택에서 두사람이외에 「블래드너」 씨의 친구 박석기씨 (합동통신문화부장)만이 참석하여 아주 조촐했고 박양의 어머니조차 이날 약혼식에 참석하지않았다.
이자리에서 「블래드너」씨가 박양에게 끼워준반지는 대를잇는 며느리에게 물려 준다는 「뉴잉글랜드」 지방의 가풍에따라 미국서갖고온정교한 「다이어먼드」 반지였다고.
알려진바에 의하면 「블래드너」 씨는 신혼살림집으로 세검동에 2층양옥을 준비해놓고 있다는것이다.
15일 약혼한 이들은 내년봄에 결혼식을 올릴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
박양의 약혼자 「블래드너」 씨는 「뉴잉글랜드」 지방 명문의 맏아들로 「하버드」 대학출신. 1960년 경북대학교 교환교수로 내한했으며 그후 주한미군군속으로 근무중인데 이때 박신자양의 화려한 「플레이」에 매혹되어 열렬한한 「팬」 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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