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의 창시자-「퀀트」여사의 새 구상…「체모 모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미니의 본고장 「런던」에서는 초 미니에도 이제 싫증이 난듯 이번에는 여성의 가장 여성적인 부분의 전모를 보여주겠다는 대담무쌍한 「모드」구상이 발표되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니·스커트의 창시자로서 명성을 떨친 「메리·퀀트」여사(35).
체모는 「퀀트」여사에 의하면 『여성의 육체의 아주 아름다운 부분』으로서 『거의 금욕적인 미』이기까지 한만큼 이를 「모드」의 새로운 요소로 채택하는 것은 신기할 것도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체모를 보인다 하지만 「시드루·루크」(속이 들여다보이는 옷)의 「원피스」로 할 것인지 또는 바지로 할 것인지, 바지의 일부를 「하트」형으로 잘라낼 것인지 구체적으로는 아직 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나의 남편은 면도로 나의 체모를 「하트」형으로 밀어준 일이 있다』고 암시 비슷한 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퀀트」여사가 아무리 『아주 아름다운 부분』이라고 현용을 해도 초 미니의 본고장 「런던」에서도 정말 이 『체모「모드」』안에는 깜짝 놀란 모양이어서 「모드」 비평가 「제임즈·제버」씨는 『「모드」의 역사상 체모를 보인 시기는 한번도 없었다』고 한편 놀라고 한편 어이없어하고 있다.
그리고 「런던·데일리·미러」지가 감상을 물은데 대해서 「누드·모델」「토니·리」양(22)까지도 『여자들이 그런 옷은 결코 입지 않을 것입니다. 「브래지어」를 사용치 않는 여자는 많지만 그것은 「바스트」가 아름답기 때문인데 체모는 아름답다고 할 수는 없어요』라고 대답하고 있다.
「퀀트」여사의 『체모 「모드」』설은 현재로서는 아무래도 반대가 많은 모양이지만 뭐니뭐니 해도 동 여사가 「미니·붐」의 원조인 것이 문제이며 「데일리·미러」지는 『어제는 죄악이었던 것이 내일엔 선행으로 보이는 이런 세상이 오늘의 현대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미니도 수년전 「퀀트」여사가 발표했을 때에는 누구도 오늘날의 「붐」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니 이번의 『체모「모드」』도 시대의 첨단을 걷는 「퀀트」여사의 발상인 만큼 무시해 버리기만 할 수도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KNS=동양】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