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 한인 공학자, 산업기술 R&D 참여 늘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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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2만여 명의 재외 한인 공학자들이 국가 산업기술 연구개발(R&D)에 참여할 수 있는 문호가 넓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재외동포 공학자들과 오찬간담회를 하고 ‘재외 한인 공학인 산업기술 R&D 참여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이호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교수, 최승현 미국 소크연구소 교수 등 15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우선 재외 R&D 전문인력풀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국내 전문가와의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R&D 소셜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인력풀에 포함된 재외 공학인은 미주 940명, 유럽 40명 등 1027명이다.

 또 올해부터 재외 R&D 전문가들을 국내 산업기술 평가위원으로 참여시킨다. 우선 올해 300명이 참여하고, 2015년까지 1000명으로 확대된다. 이들은 전자평가시스템을 통해 현지에서 각종 산업기술을 평가하게 된다.

 정부는 특히 국가 산업기술 R&D 전략을 수립할 때 연구과제 수립부터 기술 자문까지 전 과정에 이들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기업과의 공동연구도 주선한다.

김기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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