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사 5백명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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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내년도 중학진학어린이가 69학년도에 비해 2만명이나 늘어남에 따라 중학교교사가 약5백명이나 부족되는 실정인데도 교사의 충원계획이 제대로 서있지않아 내년도 교사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더욱이 기술계고교의 교사는 항상 모자라는 현상을 빚고있으나 이의 충원이 어려워 학습지도가 원활히 되지않고 있다
시교위 집계로는 10월말 현재 시내 국 공 사립중학교의 학급수는 3천6백15학급인데 교사수는 5천8백91명으로 크게 부족되지않으나 공립중학교만의 경우는 학급수 9백25개에 비해 교사수가 1천4백20명으로 1백여명이 부족되고 있다. 더구나 내년에는 중학교 진학어린이가 69년도보다 2만여명이나 늘어 학급수도 현재보다 2백여개가 늘게되어 교사는 3백명이 더필요하게 되었고 현재 부족교사 1백명과 연간 이직교사1백명등을 합하면 5백명을 충원해야 내년도 중학교 교사수급이 가능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충원될 교사는 사대졸업예정자 80명등 모두 1백60명밖에 되지않아 결국 부족한 3백40여명의 부족교사 충원은 오는 27일 실시될 중학교 교사체용시험에 의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21일로 마감한 응시원서접수상황을 보면 5백명 모집에 1천3백명밖에 응시하지 않은데다가 수학(모집인원 1백명)과 공업(모집인원 50명)의 경우 응시원서제출건수가 겨우 모집인원선에 머무르고있어 과목별 부족교사가 생길 우려도 있다는 것이다.
또 공업계고교의 경우는 기술과목교사들이 대우가 훨씬나은 일반공장등으로 전직하는 사례가 해마다 늘어 현재 정원3백명보다 30명이 부족하나 이의 충원이 제대로 되지않고 있다는 것이다.
내년도 과목별로본 예상부족교사는 다음과 같다.
▲국어=1백명 ▲영어=1백명 ▲음악=30명 ▲수학=1백명 ▲미술=30명 ▲가정=30명 ▲과학=50명 ▲기타=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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