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미 출판계 최우량도서 전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68년 미국출판계의 최우량도서 50권과 과학·기술도서 5백60권이 19일부터 26일까지 서울세종로에 있는 미국문화「센터」에서 전시되고있다.
최우량도서의 50권은 미국의 저명한 학자, 발행인, 평론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 의해, 과학도서들은 미국 79개출판사 발행인들에의해 각각 선정된 것인데 이들 서적들은 USIS의 문화교류 계획에 따라 세계순회전시중 동경에 이어 서울서 열리게 된 것.
특히 최우량도서 50권은 68년에 출판된 수만권의 서적가운데서 꼽혔다는 점에서 68년 출판계를 대표할만한 것들이다.
내용은 물론 장정, 「프린트」, 「아트」에 기준을 두고 각분야에서 선정된 이들 도서는 동화에서 요리전집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의 첨단을 자랑하고 있다. 대부분이 「베스트 셀러」인 50권가운데 가장 고가의 책은 「월리엄·바트램」저 『동식물학』(35달러), 가장 조그맣고 값싼 책은 「엘렌·라스키」저 『스펙타클즈』-.
특히 시선을 끄는 책은「월리엄·가스」저 『「윌리·매스터」의 외로운 아내』란 소설. 여인의 나체사진을 「타이틀·백」으로한 이책은 종래 활자개념에 대한 과감한 탈피를 시도. 체와 행을 바꾸는 것은 물론 흥분상태에 있는 여인의 신음소리를 음표로 표현하는등 진본다운 조판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