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파업, 구단주측 양보안 제시

중앙일보

입력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파업을 예고하는 있는 메이저리그가 타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구단주측이 선수노조에게 양보안을 제안했기 때문인데, 파업을 5일남겨놓은 시점에서 그나마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됐다.

구단주측은 27일, 종전 연봉세를 1억 2백만달러에서 1억 7백만달러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다음 단체협약이 있는 2006년에는 1억 1천만달러로 점진적으로 늘린다는 조건이다. 선수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1억 2천5백만달러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액수지만, 한치의 양보없이 대립을 하고 있던 양측이 협상테이블로 나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선수노조측의 주장은 연봉상한선을 낮게잡으면 연봉세에 대한 부담으로 구단들이 자연적으로 선수들의 연봉을 낮게 할 것이고 이는 선수들이 불이익을 받게된다는 것이다.

팀간의 수익배분배도 구단측이 1%양보를 택했다. 수익이 많은 구단이 적자를 보고 있는 구단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인데, 현재 수익의 20%이던 것을 37%까지 올려야한다고 주장했던 구단측은 36%로 낮춰잡았다. 선수노조측은 33%를 고수하고 있다.

구단측은 대화재개 노력으로 5일남은 메이저리그 파업이 타결될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대화의 재개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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