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부 60%가 직장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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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미국은 69년 3월 현재 1천6백50만의 주부가 집밖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가정주부 3명에 1명은 직업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들중 4분의 1은 시간제를 택하고있다. 주부들이 받는 평균급료는 연봉으로 2천6백「달러」인데, 이것은 소득세와 다른 소비가 증가했다 치더라도 가정경제에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 것이다. 이것은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지의 경제반에 의해 조사 연구된 결과다.
주부들의 취업증가율은 전체 부녀자의 계속된 취업증가 추세의 일부다.
1950년부터 68년까지 여성취업자의 수는 1천7백30만명에서 60%증가한 2천7백80만이 됐으며 이기간증 취업남성의 수는 4천1백60만에서 4천8백10만으로 16%가 증가했을 뿐이다.
여성취업자의 수는 최근 몇햇동안에 급속한 증가를 보였는데 1952년에 여성취업자가 미국의 전취업자의 13%였던데 비해 지금은 21%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오늘날 주부취업자는 전 여성취업자 가운데 60%를 차지하는데, 이것은 1952년의 43%에 비하면 현저한 증가다.
69년3월 현재 1천6백50만 취업주부는 결혼한 모든 여성의 60%에 해당된다고 이 조사반은 평가하고있다.
주부들의 직장진출을 증가시킨 몇개 이유중에는 편리한 가정기구를 이용함으로서 살림에서 많은 시간을 얻고있는 점을들수 있다. 거기다 변하는 사회관습이 여성으로 하여금 일터에 갈수있게했다. 연방최저임금제에 따른 높은 급료가 또 여성들을 유혹하는 것이다.
생활비는 점점 증가되고 여성들은 가계를 도울 근거를 찾게됐으며 일터를 찾게 되는 것이다. 여성들은 현대소비사회의 증대되는 사치물품들을 더많이 얻고, 가정생활 수준을 높이기를 바란다.
산업체들은 힘든 일을 줄이는 기계를 설치하고 여성들이 일하기 편하게 함으로써 여성을 끈다.
취업주부들의 가장 큰 공헌은 가정경제에 보탬을 주는 것이라고 조사반은 결론을 내렸다.
조사는 아버지만이 노동하는 가정의 평균수입은 7천5백79「달러」였는데 부부가 일하는 가정은 1천5백「달러」가 많은 9천83「달러」였음을 지적한다. 대개 남편의 나이가 주부의 일 선택을 좌우하는데 남편이 25세 이하이면 42%의 주부가 외부의 일터를 갖고, 25세∼34세의 나이에서 일을 가지려는 주부는 조금 적었다. 이것은 집에서 돌봐야할 애들이 있게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애들이 나이가 들어 학교에 가든지, 결혼하면 많은 주부들이 다시 직업을 가지려 하고 있다. 45세∼54세의 남편이 있는 가정은 주부의 43%가 1일을 갖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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