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싸움 끝에 어른끼리 살인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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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0일상오 7시20분쯤 서울영등포구도림1동152 최복삼씨(47) 집에서 평소아이들의 싸움으로 원한을 품어온 송재 (36·도림1동156)이 최씨부인 김귀분여인(45)의 복부를 식도로찔러 죽인다음 최씨의 옆방에 사는 강신임여인(42)과 박정애노파(63)의 옆구리와 팔을 찔러 중상을 입히고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송은 지난2월중순쯤 이집에 세들고 있을때 강여인의 차녀 장우순양(7)과 송의 조카 송석호군(7)이 싸운것이 계기가되어 어른싸움으로 번지자 최씨를 비롯한 이웃사람들이 모두 강여인편만 들은데 대해 분격한것이 범행동기가 아닌가 보고있다.
이날아침 술에 만취된 송은 최씨집에 찾아와 김여인을 마당으로 끌어내 미리 갖고온 길이 20cm가량의 식도로 김여인의 복부를 2번 찔러 죽이고 계속해서 강여인집에 달려가 부엌에서 아침식사 준비중인 강여인의 옆구리등을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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