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의 국고손실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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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포항=정천수기자】 포항시죽도시장 부정불하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수사국 오희택 부장검사는 당시의 포항시장 배수강씨, 서덕수 재무과강, 정석구 회계계장 등 포항시관계공무원과 시장번영회장 김옥덕씨 등 관계자를 환문, 수사를 일단락 짓고 8일 대검에 사건의 경위를 보고했다.
3일 동안의 현지 출장조사에서 대검수사국은 ①배수강시장이 5개 은행의 공동감정을 무시하고 현지 사정에 어두운 두 은행에 재감정을 요구, 1억4천여 만원의 국고손실을 끼친 점②재감정 가격을 매매계약서에 적지 않고 3할 공제가격을 적어 시장번영회에 65만여 원의 취득세를 포탈케 한 점 ③판매대금 중 2천3백만 원을 도하 감정은행에 정기예금 한 것 ④번영회가 농협영일군조합에서 시장부지매입대금 7천5백만 원을 대부 받는 조건으로 8천5백만 원의 적금을 붓고 있다는 점을 밝혀내고 증수회 여부도 추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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