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공비 포위압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이때 윤씨집 근처에 있는 밤나무뒤에서 다른 괴한 2명이 뛰쳐나와 윤씨의 앞뒤에서 총부리를대고 『떠들면죽인다』 고 위협, 윤씨를 집안에 들어가게했다.
괴한들은 윤씨에게 『우리는 대간첩작전을위해 잠복근무해온 수색대원이다. 알리면 총살시킨다』 고 위협한후 집을나가 어둠속으로 사라졌다는것이다.
윤씨는 이들 괴한이 군복·작업모·농구화를신고 모두 총을갖고있었다고 말했다.
윤씨는 겁에 결려 약30분동안 집에 숨어있다가 2백m가량 떨어진 예비군강인희씨(21) 에게 괴한출현을 처음알렸다. 이어 밤11시35분쯤,강씨는 현덕리에사는 송완석씨 (32) 와함께 마을에서 7km떨어진 육군제○○사단 장병경비소에 알렸다.
신고받은 ○○사단은 12일저녁 4시까지 병력2천5백여명을 출동, 퇴로를 차단하고 수색망을 폈다.
현지군은 와변면 예비중대와 인근 양수리예비군등 4백여명의 향토예비군은 동원,괴한들이 출현했던 주위의 산봉우리마다 잠복배치했다.
또 군관계자는 지난11일 상오11시쯤 남한강모래사장에서 소련제 탄환 5발을 발견했고 지난9일새벽1시에는 군복입은 괴한3명이 팔당경비소를 지난적이있어 이들이 모두 잡은 괴한들이지를 가려내지 못하고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