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목표 6천만불 미달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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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와 수출업계는 「콜레라」, 영남공업지구의 수해 및 미국의 합판을 비롯한 대종수출상품에 대한 수요감퇴등의 예기치 못했던 사태 때문에 미달금액추정에 차이는 있으나 올해수출목표달성이 어려울것 이라는 점에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20일 수출업계는「콜레라」와 수행 및 미국 의 불경기등 세가지 우발적 장애요인 때문에 올해 수출계획에 척어도 5천만불 이상 최대 6천만불의 차질이 생길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상공부당국은 이같은 장애요인이 늦어도 11월부터는 해소될것으로 보아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2천만불 이상3천만불 미만이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상공부당국은 정확한 수해지구 피해실태가 밝혀지면 수출차질 예상액은 다소 늘어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수출업계의 예측이 지나친것이 아님을 간접적으로 됫받침 해주고 있다.
업계는 예상되는 수출결함의 근거로 「콜레라」때문에 수산물수출에서 1천만불이상(수산청 6백80만불, 상공부는 2백60만불추정) ▲영남지구 보세가공수출업계에 특히 심한수해로 이부문에서 1천20만불(상공부는 9월중에 만2백만불추정) ▲미내의 건축경기침체로 합판에서2천만불(상공부추정은 1천만불내외) ▲미국의 재고과다로 「스웨터」부문에서 1천3백만불등4개분야에서만 도합 5천3백20만불이 연간계획액에 미달하리란 점을 들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최대의 대종수출상품인 합판수출은 지난 6월의 1천1백45만불을 고비로 8월에는 5백62만불까지 떨어졌는데 주미한국대사관은 최근정부에 낸보고서에서 미국의 합판매시장이 내년봄까지 침체상을 계속할것으로 전망하면서 이기회에 수출시장 다변화에 힘쓸것을 촉구하고 있다.
상공부는 이러한 수출목표미달가능성을 중시하고 19일 수출담당관회의를 열어 40여개 품목별로 수출독려반을 편성, 전국적인 순회독려에 나서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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