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합대회에 교실뺏겨 국민교아동 수업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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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김천】민주공화당 경북제8지구당은 국민학교에서 소위 단합대회를 열기위해 어린이의 수업을 중단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3일 상오11시쯤 공화당 제8지구당(위원장 백남억)은 금능군 지례면 지례국민학교 5학년1,2반 2개교실을 이용, 지례지구 5개면 (지례·귀성·부항·대덕·증산면) 당원단합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장소로 교실을 빼앗긴 학교당국은 4교시까지 수업을 하기로된 1학년학생 1백40여명을 3교시까지만 수업을 하고 집으로 돌려보내고 대회장으로쓸 5학년1,2반 아동들이 1학년교실로 옮겨 수업을 받게했다.
또이날 약 2백여명의 당원들이 모인 대회장에는 당원아닌 5개면 면장전원이 공무를 포기하고 참석했는가하면 농협군조합지도참사등 농협직원 4,5명도 참석하고 있었다.
▲지례국민교 이교장의 말=공화당단합대회로 학교교실을 뺏기고 아동들을 돌려보낸 것은 일선교장으로서 애석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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