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비자발급할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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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유엔」주재 기술및 재정협력에관한 국제회의에 대표를파견키로 결정, 소련이 「비자」신청서용지를 보내옴으로써 한국정부대표로서는 처음으로 소련에 입국할 가능성이 희박하나마 보이게되었다.
과학기술처 국제협력국국제협력과장 공상욱씨(42)는 30일 동회의 참석차 출국했는데 「제네바」 「로마」 「런던」 「파리」를거쳐 9윌말쯤 「모스크바」에 도착, 1주일쯤 머무를 예정이다.
공과장은 지난달 「파리」주재소련대사관으로부터 「비자」발급에대한 신청서용지를 받고 이를 작성, 이미 소련대사관에 제출했으나 30일「제네바」로가면 소련이 입국「비자」를 내어줄것인지는 알수없으나 십중팔구는 거부될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 「루마니아」 「필리핀」등 15개국대표 15명이 참석, 3개월동안 미국「프랑스」등 8개국을 순회하면서 「유엔」의 기술및 재정협력에관한 성과를 검토하고 개선책을 논의한다.
이에앞서 지난 26일부터 2주간 소련의 「예레반」시에서 열리고있는 제7차 국제고「에너지」가속장치학회에 미국 「메릴랜드」대학부교수인 한국국적의 김호길박사(37)가 미국대표로 참석하고있으며, 미국국적을가진 이휘소박사, 김영배박사가 지난해 소련에서 개최한 국제학회에 참석한바 있어 공과장의 소련입국이 가능하게 되면 한국인으로서는 네번째이나 한국을 대표한 관리로서는 처음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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