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처벌 변칙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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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리】전북대공과대학은변칙적인 방법으로 「데모」주동학생을 처벌하여 교수들의 반발을 사고있다.
전북공대는 23일 학생부회장 이안재군(23·기계과4년)을 무기청학, 학생회장 이성재군(23·금속과4년)을 근신처분했는데 이는 교수회의에서 결정한것이아니고 유영태총장과이종순학장이 변칙으로 결정한것으로 26일 드러났다.
전북공대는 지난달 30일교수회를 소집, 「데모」주동학생 처벌문제롤 토의했으나 대부분 교수가 반대하자 이학장과 신봉석학생과장이 투표함을들고 지난2일과 3일 교수 51명가운데 28명의 사택을 방문, 찬·반의사 투표를 시켜 16일 유총장과 이학장이 전체교수의 과반수 아닌 투표교수의 종다수로 처벌을 결정, 처벌학생에 서면통고도 하지않고 학생과장 신씨가 직접 가정방문하고 구두로 알렸다는 것이다.
25일에열린 교수회의는 대다수 교수들이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고 『방법이 틀렸으며 합리적인 투표라고볼수없다』 고 크게 반발했다.
▲이학장의말=9월4일정례 교수회의에서 처벌 학생을 구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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