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받은 「폭력처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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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진주】폭력을 뿌리뽑겠다는 경찰이 폭력상해사건취급중 집권당 유력인사의 압력청탁을받고 결재까지 난범죄인지 보고서를 찢어버려 말썽이다.
지난19일 진주시본성동214 김기현씨(27·진주「오토바이·센터」주인)가 얼마전 똑같은 상호(상호)로「오토바이·센터」를 개업한 김형술씨(38·시내칠암동217)와 상호관계로시비끝에 이가 부러지는등중상을입고 지난22일자로 3주상해진단서를붙여 진주경찰서에 고솟장을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5일『구속영잠 청구가함』 이란단서까지쓴 범죄인지 보고서를 작성, 결재및 피의자신병확보까지 해놓고는 26일아침 공화당 경남제2지구당 유력자인 김모씨(50·전부위원장)의 청탁으로갑자기 결재난서류를 찢고다시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말썽된 김씨는피의자 김씨의 친척형임이밝혀졌다.
▲피해자 김씨의 말=폭행을 당하고 전신이 아파누워있는데도 고소하기전엔누구한사람찾아오질않았다.
한때는 신원을 알수없는4, 5명의 청년들이 나타나『좋게 해결않으면 재미없다』 고 위협까지 하고갔다.
지난25쯤에야 형이라는김씨가 찾아와 고소취하를해줄것을 당부하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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