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피」도 환영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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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무뚝뚝하고 웃음이 드문 지도자」로 알려졌던 박대통령이 이번 방미기간중에는 「유머」와 따뜻한 정이 넘치는 다른 면을 보여주었다.
「세인트·프렌시스·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는동안 「히피」족들의 반전「데모」가 벌어져 밖이시끄럽자 「닉슨」대통령은 『저 사람들의 「데모」는 나에게 하는것이지 귀하에대한 「데모」는 아닙니다』라고 말했는데 박대통령은 『무슨일이있소? 미국시민들이 나의 환영구호를 외치는것으로 아는데…』라고 받아넘겨 두대통령은 손을 맞잡고 웃었다고.
2차정상회담후 양국대통령외 기자 회견 자리에서 박대통령이 『여기계신 여러분들도 「닉슨」대통령이 방한할때 오면 내가 이곳에서 받은 환대에 보답하겠다』고말하자 백악관출입기자들은 『땡큐』를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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