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사건 수사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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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해의 세 피살시체 수장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3명의 신원을 모두 밝혀냈으나 수사본부를 철수하는 등 수사를 돌연 중단하고있다.
20일 최정환 경기도경 국장은 이 사건을 수사한 결과 『이 사건이 일반 강력 사건이 아니라 지리적 조건·조류·시체처리 상황에 비추어 북괴에서 저지른 소행으로 추정, 수사본부를 해체하고 수사를 종결짓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이 사건이 경찰수사력의 범위밖에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최국장은 이번 피살체 수장사건을 일반살인사건등 강력범죄로서가 아니라 대공적 견지에서 앞으로 계속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국장은 박보영 도경수사과장을 대동, 치안국장실에서 최 치안국장과 피살체 수장사건에 관해 장시간 협의한 뒤 이같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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