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11 달항진 순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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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케네디17일.AP.AFP.로이터=본사종합】인류최초의 달착륙임무를띠고 16일 하오10시32분(한국시간)에「케이프케네디] 우주기지39A발사대를 예정대로 발진한 미3인승 달우주선 「아폴로」 11호는 순조롭게 8일간 달왕복80만km의 장도에올랐다. 우주인「닐'암스트롱」선장(38)「에드윈.·앨드린] 공군중령(39)및「마이클.콜린즈]공군중령(38)은 미소유인달 선착
우주경쟁의 승리를 다짐하고 태고이래의 인류의 숙원과 8년전 고 [케네디]미대통령이 60년대말까지 미우주인을 달에 보내겠다고 말한 공적을 실현시키기위한 2백40여억「달러」의 자금과 피맺힌 노력의 총화인 「아폴로」11호를 타고발사후 12분만에 지구주변 대기궤도에 진입하여 2시간44분간 회전했다.
제3단계 [로키트]만 남게된 모선과 착륙선은 지구궤도를 서에서 동으로 1회전반선회한다음 발사2시간44분만인 17일상오 1시16분 우주선이 「오스트레일리아」 상공을 지날무렵 3단계 [로키트]를 5분20초동안 재점화,우주선의 속도를 시속2만8천1백km에서 3만9천2백km로 가속, 지구궤도를 벗어나 달 항로에들어섰다.
「아폴로」11호는 상오1시 44분에 모선(CM)을 3단계에서 분리, 역전시켜 달착륙선 (LM) 과 「도킹」하여 배열작업을 끝내고 3단계로 「로키트」 를 버린다음 함께 달로 항진을 계속 발사된지 17시간후인 17일하오 3시 32분 (한국시간) 현재 「아폴로」11호는 지구로부터 14만3천8백40km 공간을 예정대로 비행하고있다. [아폴로]11호 우주비행의 절정은 모자선 결합체가 발사 75시간55분후인 20일 상오2시26분 (한국시간)에 달궤도로 진입하므로써 시작되며 발사 1백2시간27분만인 21일상오5시19분 달착륙선 [독수리]호가 모선[컬럼비아」호를 떠나 달표면에내려앉았을때 닥쳐올것이다.
이날 발사후 5시간뒤에 지상관제탑은 「아폴로」11호의 궤도가 매우 정확하여 17일 상오10시16분 예정이었던 제1차 궤도 수정계획을 취소했다.「암스트롱」선장은 『중부지방이 아침한때 흐리는것이외에는 미국이 쾌청』이라는 일기예보까지 보내왔고[쿨린즈] 는 『눈에 뵈는것이 무언지 모르겠으나 참아름답다』 고 껄껄됐다.
우주인들은 17일 상오 지구로부터 6만 [마일] 떨어진 공간에서 지구의천연색 모습을 「칼라」 TV로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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