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신고 자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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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난7일 서울서대문구삼각산 중턱에서 일어났다던 중앙전신국 집배원 민영록씨(47·경기도고양군압도면현철리162) 강도피습사건은 민씨의허위신고였음이 밝혀졌다.
서울서대문경찰서는11일상오 민씨를 허위신고혐의로 즉결에 넘기고 강탈당했다던 시계등을 민씨집에서 찾아내 압수했다.
민씨는 지난7일하오4시40분쯤 삼각산산정 일선사에 전보를 배달하고 내려오다 괴한 2명에게 포승으로 묶이고 칼로 위협당한후 현금6백원·시계·라이터등 3천여원어치를 강탈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었다.
경찰에서 민씨는 정년퇴직까지 앞으로 3년밖에 안남은 늙은몸으로 세검동일대의 높은지역에 전보를배달하기가 힘들어 다른자리로 옮기고싶어,그리고 동료를로부터 위문금품도 받을까싶어 강도사건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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