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 논란 속 전역한 가수 비, 3분 인사 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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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탤런트 비(31ㆍ본명 정지훈)가 21개월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했다.

비는 10일 오전 8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 국방홍보원에서 연예병사로 제대했다. 이날 비는 “충성”이라고 외치며 거수경례를 한 뒤 “병장 정지훈 2013년 7월10일 전역을 명받았습니다”고 말했다. 현장에 몰려든 100여명의 취재진에게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늘 감사 드리고 앞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힌 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3분여 만에 현장을 빠져나갔다.

비는 연예병사의 특혜 시비를 의식한 듯 전역하는 여느 연예인과 달리 어두운 표정으로 등장했고 발걸음은 무거웠다.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았다. 그는 군 복무 중인 올해 초 탤런트 김태희(33)와 교제 사실이 드러났고 이후 김태희를 만나는 과정에서 4차례의 군인복무 규율을 위반해 일주일간 근신 처분을 받았다. 또 지난달 SBS TV ‘현장 21’이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편에서 연예병사의 부실한 군 복무 실태 사건에 연루됐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2011년 10월 현역 입대한 비는 5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다 지난해 3월 국방부 홍보지원대대 소속 연예사병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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