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전 장충단비석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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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는 4일하오 장충동 영보관앞숲에서 74년전 장충단을 마련하게된 연유를 적은 비석을 찾아냈다. 장충단은 1895년8월20일 경복궁에서 명성황후가 일본인들에게 시해당할 때이를 막다가 순사한 궁내부대신 이경직씨와 시위대장 홍계훈씨등의 넋을 위로키위해 1900년에 민영환씨가 주선, 남산동북쪽기슭에 단을모시고 해마다봄 가을에 추념제를 올리던 곳이다.
장충단이란 비명은 순종황제가 썼고, 뒷면글은 민영환씨가 짓고 손수 썼다는 것이다.
이단을 세운후부터는 민간에서는 「남산밑에 장충단을 짓고 군악대장단에 받들어 총일세』란 가요까지 퍼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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