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전자기기 업체 '운영' 성환읍에 둥지 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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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열린 ㈜운영 천안공장 기공식에서 정운범(왼쪽에서 네 번째) 대표 등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전력·전자기기 제조 전문기업 ㈜운영이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생산시설을 천안시 성환읍 성월리로 이전한다.

정운범 ㈜운영 대표는 4일 성환읍 신월리 신축 공장 기공식에서 “현재 군포에 있는 생산시설을 올 연말까지 천안으로 옮겨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성환에 들어서는 신축 공장은 2만2826㎡ 땅에 총 2개 동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공장 신축공사는 ㈜두성종합건설이 맡았다.

 이날 기공식에는 성월리 마을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 대표는 이들에게 “고향에 돌아와 사업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지역 발전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운영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용 트랜스포머, SSR, SMPS, Noise Filter, 누적경보기, 각종 계전기 등 1000여 종의 각종 전력·전자기기와 전력보호·제어 토털 솔루션의 국산화를 통해 연 20%대의 매출신장을 이뤄 온 강소기업이다.

 20대에 창업한 정 대표는 35년 동안 회사를 운영하면서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경쟁력을 갖췄다. IMF금융위기나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3~5%의 연구개발 투자원칙을 지켰다. 이 결과 노이즈로 인한 자동차 오작동, 불량발생을 사전에 방지해 주는 노이즈 컷 트랜스포머(NCT) 등 각종 특허제품과 규격화된 다품종 소량생산방식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고용창출 등 지역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사진=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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