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어느새 16호 … 박병호, 홈런 공동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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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27·넥센)가 2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디뎠다. 박병호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시즌 16호 아치를 그렸다. 최정(26·SK)·이성열(29·넥센)과 공동 선두다. 박병호의 활약은 넥센의 상승 동력이다.

 박병호는 1-1로 맞선 3회 말 무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주키치(31)의 136㎞짜리 컷 패스트볼을 받아 쳐 중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의 결승포. 넥센은 3회 초 선발 김병현을 내리고 또 다른 선발 요원 강윤구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3회 말 박병호의 홈런이 터지자 염경엽 감독은 환하게 웃었다. ‘무리수’가 될 수 있는 작전을 박병호가 ‘승리의 요인’으로 만들었다. 넥센은 5회 강정호가 3점 홈런을 치며 더 달아났고, 11-2 완승을 거뒀다.

  흔들렸던 넥센은 4월 30일~5월 2일 대구 삼성전 이후 2개월 만에 3연전 스윕을 달성하며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두산을 8-2로 눌렀다. 대전(한화-SK)과 광주(KIA-롯데) 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김우철 기자

◆프로야구 전적(7일)
▶삼성 8-2 두산 ▶LG 2-11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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