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최강희 감독께 머리숙여 사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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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머리를 숙였다. 사과문을 통해 최강희 감독과 한국축구에 사죄의 뜻을 밝혔다.

기성용은 5일 매니전트사를 통해 직접 작성한 이메일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 글에서 기성용은 "바르지 않은 행동으로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많은 팬들과 축구 관계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된 페이스북 게시물에 대해 "그 글에 관련한 문제는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했다. 비공개 페이스북의 존재를 인정한 것이다. 기성용은 "해당 페이스북은 1년쯤 전까지 지인들과의 사이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공개 목적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가 어쨌든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해서는 안 될 말들이 전해졌다. 이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비방글의 대상인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에게도 사과했다. "치기 어린 저의 글로 인해 상처가 크셨을 최강희 감독님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한 그는 "앞으로 더욱 축구에 전념해 지금까지 보여주신 팬들과 축구 관계자 여러분의 걱정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현재 소속팀 스완지시티 선수단과 함께 네덜란드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으며, 이 글은 기성용이 네덜란드 현지에서 직접 작성해 매니지먼트사 측에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성용이 직접 작성해 공개한 사과문]

기성용입니다. 무엇보다 저의 바르지 않은 행동으로 걱정을 끼쳐드린 많은 팬들과 축구 관계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이번에 불거진 저의 개인 페이스북 글에 관련한 문제는 모두 저의 불찰입니다. 해당 페이스북은 제가 1년쯤 전까지 지인들과의 사이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공개의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유가 어쨌든 간에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해서는 안될 말들이 전해졌습니다. 이 점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또한 치기 어린 저의 글로 상처가 크셨을 최강희 감독님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저는 더욱 축구에 전념하여 지금까지 보여주신 팬들과 축구 관계자 여러분의 걱정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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