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한강교 수영장폐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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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강수영장이 작년보다 더 좁아지게 됐다. 서울시는 4일 한강의 오염도가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작년까지만해도 소독을 하고 개방했던 제1한강교주변 수영장을 허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여름 서울시민들이 수영을 즐길수 있는 곳은 광나루·뚝섬등 2개유원지와 「풀」 13개소 (시영7개, 민영6개) 로 제한됐다.
서울시위생시험소의 조사에 따르면 한강유원지의 수질은 BOD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가 26·9PPM으로 안전기준 6PPM을 20·9PPM이나 넘고 있으며 대장균수는 가장 많을때 1cc마다 9백20만마리로 나타나 수영장으로 부적하다. 심지어 광나루도 BOD17·9PPM 대장균수 최고 92만마리 최하 5만마리, 뚝섬은 BOD가 17·9 PPM 대장균수 최고 24만 최하l3만으로 사실상 수영장 조건으로 미흡하나 이 이상 깨끗한 곳이 없어 올해엔 그대로 수영장으로 개방키로 한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도봉천·대동천·봉국사천·당현천등 깨끗한 계곡수도 BOD가 12내지 13PPM으로 오염되고 있으며 제2한강교는 BOD29·2PPM대장균수 2만8천마리, 마포강은 BOD가 88·9PPM 대장균수는 무려1백60만마리나 되고 있어 수영장 수질로 알맞는곳은 한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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