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선수 은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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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국 「프로·복서」로서 세계 「주니어·미들」급의 선수권을 처음 가진바 있는 김기수 선수가 13년 동안의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다.
이 사실은 김기수 선수가 은퇴함에 따라 오는 28일 서울에서 동양 동급 2위인 일본의 강등의소와 한국의 이금택(동양 동급 3위)사이에 공석이 될 선수권 결정전을 갖기로 한 정식 계약서에서 밝혀졌다.
김 선수는 이 선수권 결정전에 앞서 성대한 은퇴식을 가질 예정인데 김 선수가 아직까지 은퇴설을 부인하고 있는 이유는 동양 1위인 최성갑을 제쳐놓고 자신의 제자인 이금택을 출전시키는데 따른 부작용을 염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양 권투 연맹이 곧 강등을 1위, 이금택을 2위로 발표할 것으로 봐 김기수 선수의 은퇴는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56년 「아마·복싱」에 「데뷔」, 62년 「프로」로 전향한 김 선수는 65년 1월 일본이 해진문웅을 KO로 이겨 동양 「미들」급 선수권을 획득했으며 66년 6월 「이탈리아」의 「니노· 벤베누티」로부터 세계 「주니어·미들」급 선수권을 뺏었다가 68년 5월 「이탈리아」에서 「마징기」에게 다시 선수권을 뺏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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