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대통령 선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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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 2일=장덕상 특파원 전보】1일 실시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 제1차 투표에서는 예상대로 당선자가 나오지 못했다. 제1차 투표에서 당선되려면 투표자의 과반수를 획득해야 하는 것이다. 오는 15일 제2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결정될 것인데 이 투표에는 제1차 투표에서 최고 득표자인 「조르지·퐁피두」 후보 및 차점자인 「알랭·포에르」 후보의 대결이 된다.
제1차 투표의 개표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2일 상오 9시반 현재 「퐁피두」 후보가 44.14%를 획득, 예상보다 많은 득표를 했고 대통령 권한대행 「포에르」 후보의 득표는 예상보다 뒤떨어진 23.38%였다.
공산당의 「자크·뒤클로」 후보는 예상을 뒤집고 21.43%를 얻었고 사회당의 「가스통·드페르」 후보가 완패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퐁피두」씨가 제2차 투표에서 당선되리라는 것은 당초의 예상보다 더 낙관시되는 것같이 보이나 2차 푸표에서의 성패는 「퐁피두」와 「포에르」 두 사람 중 누가 더 많이 공산당 표를 끌어들일 수 있느냐 하는데서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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