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논란' 기성용·윤석영, 최강희 감독과 무슨 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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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기성용(24·스완지시티)의 트위터 막말 논란이 시끄럽다.

2일 기성용은 “팬들과 소통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며 좋았는데, 오히려 오해를 사고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이 더 전달되지 않았다”라며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강희 전 국가대표 감독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의 트위터 글을 언급한 것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인터뷰에서 최 전 감독은 기성용이 지난달 1일 트위터에 리더의 자질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비겁하다”고 말했다. 최 전 감독은 “말하며 용기가 있으면 찾아와야지 뉘앙스를 풍기는 짓(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일)은 하면 안 된다. 비겁하다”며 “이천수나 고종수처럼 욕을 먹어도 자기표현을 하는 선수들이 좋다”고 말한 바 있다.

기성용과 최 전 감독의 불화설이 제기되자, 기성용은 자신의 트위터 글에 대해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적었을 뿐”이라며 “가정에서 리더 같은 남편이 되어야겠다는 의도”라고 재차 해명했다.

하지만 4일 기성용의 비공개 페이스북 글이 공개되며 ‘SNS막말논란’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4일 축구칼럼니스트 김현회는 포털사이트에 ‘SNS 논란, 해프닝 아닌 심각한 문제’라는 칼럼에서 기성용의 비공개 페이스북 글을 공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기성용은 셀틱에서 뛰던 지난해 2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예선 3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 앞서 “고맙다 내셔널리그 같은 곳에서 뛰는데 대표팀 뽑아줘서”라는 글을 남겼다. 당시 최 감독은 “스코틀랜드는 셀틱을 빼면 내셔널리그 수준”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 전 승리 후 기성용은 “사실 전반부터 나가지 못해 정말 충격 먹고 실망했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이 느꼈을 거다. 해외파의 필요성을. 우리를 건들지 말았어야 됐고 다음부턴 그 오만한 모습 보이지 않길 바란다. 그러다 다친다”라며 경고성 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 전 감독에 대한 SNS공방은 기성용 뿐이 아니다. 3일 윤석영(23·퀸즈파크레인저스)도 자신의 트위터에 “2002년 월드컵 4강 이영표 김태영 최진철 송종국. 2012년 올림픽 동메달 윤석영 김영권 김창수 그리고 아쉽게 빠진 홍정호. 이상 모두 O형. 그 외 최고의 수비력 박지성 O형”이라고 남겼다.

이는 최 감독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혈액형으로 선수의 성격을 얼추 파악할 수 있다”라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것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되자 윤석영은 트위터를 통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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